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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책, 미디어 그리고

굿 닥터 - 맞은 예상, 틀린 예상

드라마 '굿 닥터'가 막을 내렸다.




굿닥터

정보
KBS2 | 월, 화 22시 00분 | 2013-08-05 ~ 2013-10-08
출연
주원, 문채원, 주상욱, 김민서, 천호진
소개
대학병원 소아외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전문의들의 노력과 사랑을 담은 휴먼 메디컬 드라마



맞은 예상

초창기, 악역일 것으로 거론되어진 인물 두 명

김도한, 부원장.

 

1. 김도한

악역일 것으로 여겨지지는 않았다.
잠시, 어~ 한 경우가 있었는데, 동생 이야기가 나오면서 확실히 악역이 아니라는 첫 생각을 유지할 수 있었고, 역시 악역은 아니었다.

맞은 예상은 이것 하나뿐인가?

 

 

틀린 예상

 

1. 부원장

부원장이 악역으로 부각되었지만, 내가 본 모습은 왠지 병원과 원장을 보호하려는(박선생도 포함) 듯한 인상을 처음부터 받았다. 그래서, 아마도 병원에 해가 되는 이들을 색출하고 방어하기 위해서 일부러 그러는 것으로 생각했다.
전대 이사장 이야기가 나오길래(부원장 관련해서는 아니지만) 혹시 전대 이사장에게 무슨 은혜를 입었나? 하는 생각도 하면서...

새엄마를 몰아내려고 유실장이 회장과 손잡은 걸 알았을 때는 역시나 하면서 숨어있는 적을 하나 더 발견했으니 어떤 조치를 취하겠거니...

그러나, 회장(김창완 분)의 충실한 부하였다.

내가 오해하게 만든 그런 모습이 보였던 건, 아들이 아팠기 때문에 아들을 치료할 수 있는 최고의 의료진과 병원을 만들려는 개인적인 의도였을뿐...

 

2. 시온의 두통

몇 회였지? 처음 두통을 일으킨 것이?

아빠와의 만남이었나?

어찌 되었던 처음 두통을 일으킨 이후(아이스크림 먹을 때였나?) '아! 머리 아파' 하는 경우가 몇 장면 나왔다.
저거, 아무도 모르는 병이 있는 것 아냐?

공원, 차선생 앞에서 흔들더니 머리 아프다고 하고, 그 정도로 머리가 아프지는 않을텐데...

자폐도 뇌의 문제로 일어난 것이고... 어릴 때 구타도 많이 당했고... 이런 식으로 풀어가면...

그러나, 그냥 흔한 두통으로 끝.

 

3. 박차라인 - 다리가 하나 뿐

왜, 등장인물들의 사소한 말이나 점술가의 점 등이 꼭 현실로 일어나게 되는가?

소설, 드라마, 영화 대부분 그것을 복선으로 뒤에 그것이 현실로 일어난다.

이 드라마도 그렇게 하는가?

"내가 니 애비다"라는 커다란 반전을 주었던 스타워즈에는 사소한 반전들이 있다. 그 중에 기억나는 것은 한 솔로가 자기가 애지중지하던 우주선을 친구에게 맡기고는 우주선을 바라본다. 왜 그렇게 보냐고 물었더니 한 솔로는 '다시는 못 볼 것 같다'는 투의 말을 한다.

누구나 이 상황에서 상상할 수 있는 일은...

 

이것이 현실로 이루어지기는 하지만, 당시의 관객이 상상했을 것으로 여겨지는 것과는 다른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굿 닥터'에서 이걸 복선이라고 점술가의 말이 맞게 되는 상황이 일어나리라는 가정하에 생각한 것은 다음과 같다.

다리 = 인해.

두 사람을 이어준 것은 '인해'였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나는 그 다리 하나가 인해일 것으로 생각했다.

인해의 수술이 성공해서 살아나면 박차라인은 이루어지는 것이고, 인해의 수술이 실패해서 죽으면 박차라인도 헤어지는 것으로

 

드라마에서는...

 

 

마지막

20회, 조기종영 드라마도 아니고, 몇 회 분 해야 될 이야기를 그렇게 끝내냐

월요일 보면서 마지막 주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예고로 다음 드라마가 나오는데 방영일자가 14일. 그럼 다음주인데, 그렇다는 것은 내일이 마지막회?

19회가 끝나고, 한 회로 마무리 지을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닌데...

그래도 한 회(총 20회)로 끝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