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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책, 미디어 그리고

일대종사, 엽문 - 허구?

실존인물이나 실화를 드라마(영화,소설,전기)화 하는 과정에서 진실은 얼마나 포함될까?



곽원갑, 황비홍도 그렇지만 외국 무술가들과의 대결은 흔하다.

'일대종사'라는 수식어를 안 쓸 뿐 거의 모두가 일대종사다.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


내가 그런 대결이 있었던 걸로 아는 인물은 곽원갑뿐이었다. 물론 더 있을 것이나....


이건 너도 나도냐?


TV에서 일대종사를 하기에 이전의 영화 엽문도 생각나고 해서 찾아보았다.

실재인지 아닌지가 알고 싶어서. 내가 잘 못 알고 있나? 해서



엽문에 관한 것은 링크로 대채한다.

읽어보면 알겠지만, 영화 속의 이미지와는 전혀 딴판(악인이라든지 그런 의미는 아니죠)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엽문


한 가지, 정통 영춘권을 이은 계승자라는 것.

이 한 가지로 영춘권내에서는 일대종사(위 링크에도 '일대종사'라는 말이 있으니)라 할 수 있을지 몰라도(그런데 진짜 정통 계승자가 따로 있으니 이것도 애매[각주:1])  중국무술계 전체의 또는 남방 무술계의 일대종사(영화 속)라는 설정은 아닌 듯 하다.



이하는 제가 알던 것은 아니고 링크의 글을 일부에 대해 언급 및 요약 그리고 약간의 추론


1. 영춘권 (직계가족 전승)

양찬 -> 양벽 (직계가족)
       -> 진화순 (외부인) -> 오중소

양찬은 영춘권이 직계전승 원칙이어서 영춘권을 조금 변형(또는 일부만) 진화순에게 전수.


엽문, 영춘권을 전수받다


1) 진화순 : 영춘권 입문

2) 오중소 (3년) : 진화순이 사망함으로 그의 대제자 (엽문 입장에서 보면 대사형) 에게서 배움

3) 양벽 (정통 영춘권을 만나다) : 홍콩에 갔다가 우연한 인연으로


결론적으로 직계로 전승되는 외에 외부인으로서 정통 영춘권의 계승은 엽문만이었다는 이야기가 되죠.

그럼 브루스 리(이소룡)는 정통 영춘권의 제자?

아닌 듯 함. 진화순식 영춘권을 배웠을 가능성이 높음

'윌리엄 청'에게만 정통 영춘권을 가르친 것으로 되어 있음.



2. 엽문

영화상에서는 대결이 무수하고, 중국무술계에서 일대종사 대접도 받고 한 듯이 묘사되지만 내성적인 성격이라는 것으로 보아 크게 대외적인 활동을 하지 않았을 것으로 보여지고 또 평범하고 무난한 인생을 살았다는 말로 보아도 그렇게 볼 수 있을 것임.

말년은 좀 그렇네요...



3. 브루스 리 (이소룡)

브루스 리는 결코 엽문의 애제자는 아니었을 것으로 보이죠?

애제자였다면 정통 영춘권을 가르치지 않았을 리 없으니.


엽문은 브루스 리(이소룡)가 없었다면 역사 속으로 묻혔을 인물일 수도 있겠습니다.



실재(실체)는 뭘까요?





  1. 주) 영춘권의 일대종사 : 밑에도 쓰지만 영춘권의 전승 방식이 직계가족. 이 시대에 직계가족이 없었다면 모르지만 있는 상황이니. 직계가 아닌 것으로 따지면 일대종사? 엽문 밖에 없었는데 혼자서 일대종사? 이것도 말이 안되고... 마지막 남은 일대종사, 영춘권을 대중화 했다. [본문으로]